나이가 들수록 자주 마음이 울적하거나, 별일 없이도 불안한 감정이 올라온다면 그저 ‘노화의 자연스러운 과정’이라 여기고 넘기기 쉬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는 이런 감정이 단지 기분의 문제가 아니라 치매와 밀접한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경고를 보내고 있습니다.

📊 관련 연구
2025년 5월, 전북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종일 교수 연구팀은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노인정신의학 연구진과 함께 공동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이들은 ‘알츠하이머병 뇌 영상 선도연구(ADNI)’ 데이터를 활용해 1,472명의 경도인지장애(MCI) 및 경증 알츠하이머 환자를 최대 5년간 추적 관찰했습니다.
연구 대상자들은 다음과 같이 세 그룹으로 분류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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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군: 정신행동 증상이 거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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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감동·정서증상군: 우울, 불안, 무감동(무기력) 등 정서적 증상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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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증상군: 다양한 정신행동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남
그 결과, ‘무감동·정서증상군’이 전체의 약 40%로 가장 비중이 큰 그룹이었고, 이 집단이 가장 빠른 기억력 저하 속도를 보였습니다. 특히 이들은 무증상군보다 치매로 진행될 위험이 약 1.4배 높다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 핵심 포인트
우울, 불안, 무감동 같은 정서 증상은 단순한 동반 증상이 아니라, 치매 진행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신호라는 것입니다.
🧩 왜 정서적 증상이 치매 위험을 높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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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기능 변화: 우울증과 불안은 뇌의 기억과 감정을 관장하는 영역, 특히 해마와 전전두엽에 영향을 미쳐 인지 기능 저하를 유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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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고립: 정서적 고통은 사람들과의 교류를 줄이고, 이는 치매의 주요 위험 요소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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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건강 악화: 수면장애, 식욕 저하, 활동량 감소 등도 함께 나타나 뇌 건강에 악영향을 줍니다.
🛡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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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상태 자각하고 표현하기
기분이 지속적으로 가라앉거나 불안이 잦다면, 스스로를 다그치기보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
조기 진단과 개입이 핵심
경도인지장애(MCI) 진단을 받았거나 우울·불안 증상이 지속된다면, 치매로의 진행을 막기 위한 조기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
일상 속 사회적 활동 유지하기
대화, 산책, 취미 모임 등은 마음 건강뿐 아니라 인지 기능 유지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
건강한 생활 습관 유지하기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사는 뇌 건강의 기본입니다.
💬 마무리하며
우울과 불안은 단순한 기분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특히 노년기 우울이나 무감동 상태는 뇌 건강에 대한 경고등일 수 있죠. 이번 연구는 정신행동 증상이 치매 진행의 예측 지표가 될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증명해 주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의심이 든다면, 지금이 바로 개입할 시점입니다.
마음을 돌보는 것이 곧 뇌를 지키는 길입니다.
우리 어르신들의 마음 건강, 오늘부터 함께 살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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