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헐리우드 배우 브루스 윌리스가 앓고 있는 **전두측두엽 치매(FTD, Frontotemporal Dementia)**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2022년 실어증 진단을 받고 은퇴한 그는 이듬해 정확한 병명이 전두측두엽 치매라는 사실을 공개하며 전 세계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하지만 이 병에 대해 잘 알려져 있지 않아 “도대체 전두측두엽 치매는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오늘은 이 질환의 증상, 원인, 진단법과 치료법까지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전두측두엽 치매란?
전두측두엽 치매는 **뇌의 앞쪽(전두엽)**과 **옆 아래쪽(측두엽)**의 기능이 점차 저하되면서 언어, 행동, 계획 능력 등에 이상이 생기는 퇴행성 치매의 한 유형입니다. 전체 치매 환자의 약 5%를 차지하며, 특히 45~64세 사이의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 발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다른 치매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초기에는 기억력이 잘 유지된다는 점입니다. 대신 언어 능력이나 성격, 감정 조절, 사회적 행동이 먼저 무너지기 때문에 종종 우울증이나 성격 문제로 오인되어 진단이 지연되기도 합니다.
전두엽과 측두엽의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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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엽: 판단력, 계획 능력, 자제력, 의욕, 언어 표현, 운동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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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두엽: 언어 이해력, 기억력
이 두 부위에 손상이 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말이 어눌해지고, 감정 조절이 어려워지고, 사회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주변 사람들은 처음에 "왜 저렇게 변했지?" 하고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두측두엽 치매의 유형과 증상
전두측두엽 치매는 초기 증상에 따라 두 가지 주요 유형으로 나뉩니다:
1. 행동 변이형 FTD (bvF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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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규범에 어긋난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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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능력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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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둔화, 무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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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동적이고 부적절한 말과 행동
2. 언어 변이형 F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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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문이 막히거나 표현이 느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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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를 기억하지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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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함
원인과 유전적 요인
전두측두엽 치매의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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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우 단백질(Tau) 또는 TDP-43 단백질의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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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번 염색체 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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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환자의 20~40%는 가족력이 있습니다
어떻게 진단할 수 있을까?
FTD는 초기 증상이 우울증, 스트레스와 유사해 오진되기 쉬우므로, 다음과 같은 종합적 검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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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 및 신경학적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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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I 또는 CT를 통한 전두엽/측두엽 위축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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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T 또는 PET 검사로 뇌 기능 변화 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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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검사, 심리 검사 등을 통한 감별 진단
전두측두엽 치매의 치료 방법은?
아쉽게도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은 현재 없습니다. 하지만 증상 완화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약물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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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기능 개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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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울제, 항정신병 약물
(행동 및 감정 증상 조절용)
비약물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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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 재활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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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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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상담 및 교육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면, 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직 안아줄 수 있음에 감사한다"
브루스 윌리스의 딸 루머는 최근 SNS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빠가 더 많이 말할 수 있었을 때,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눴더라면 좋았을 텐데… 그래도 아직 안아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이 말은 단지 한 가족의 감상이 아닙니다.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 가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말입니다.
우리는 지금 말할 수 있고, 듣고, 안아줄 수 있는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되새겨야 합니다.
함께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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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측두엽 치매는 기억력보다 행동과 언어가 먼저 무너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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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진단이 어렵지만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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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의 공감과 지지는 가장 강력한 치료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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