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탑승하지 못한 이들을 위한 위로

늘 행복하세요. 건강이슈 블로그입니다.

요즘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가 오르면 누군가는 웃고, 누군가는 깊은 한숨을 쉰다.

누군가는 몇 달 만에 수천만 원의 평가이익을 얻고,
누군가는 “그때 살 걸…” 하며 스마트폰 화면만 멍하니 바라본다.

문제는 돈이 없는 것이 아니다.
남이 버는 모습을 보는 순간, 내 삶이 초라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인간은 원래 “부족함”보다 “비교”에 더 고통받는다.

러시아의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는 단편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를 통해 인간 욕망의 끝을 날카롭게 찌른다.
100년도 더 전에 쓰인 이야기지만, 지금 대한민국의 주식 시장을 바라보면 오히려 더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파홈은 왜 멈추지 못했을까

파홈은 이미 충분한 땅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더 비옥한 땅이 눈앞에 나타나자 멈추지 못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그 욕망은 결국 그를 죽음까지 몰고 갔다.

현대인의 투자 심리도 크게 다르지 않다.

  • 10% 수익이면 만족할 수 있었는데
  • 누군가 50% 먹었다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흔들린다.
  • 적당한 자산이면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데
  • “누구는 반도체로 인생 역전했다더라”는 말에 조급해진다.

처음엔 “노후 준비”였던 투자가
어느 순간 “남보다 뒤처지지 않기 위한 경쟁”으로 변한다.

경제적 욕망은 왜 끝이 없을까

욕망은 신기하다.
채워질수록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커진다.

1억이 목표였던 사람은 10억을 꿈꾸고,
10억을 가진 사람은 100억을 부러워한다.

SNS와 유튜브는 매일 우리에게 속삭인다.

  • “이 종목 샀으면 3배 갔습니다.”
  • “30대에 경제적 자유 달성.”
  • “월 배당 1천만 원.”

그러다 보면 어느새
현재의 평범한 행복은 보이지 않게 된다.

따뜻한 밥 한 끼,
가족과 웃는 저녁 시간,
아무 걱정 없이 잠드는 밤.

사실 이것들이야말로 많은 돈으로도 사기 어려운 것들인데 말이다.

돈은 필요하지만, 삶보다 커져서는 안 된다

물론 돈은 중요하다.
현실은 낭만만으로 살 수 없다.

병원비도 필요하고,
노후 준비도 해야 하고,
자녀 교육도 고민해야 한다.

하지만 문제는 돈 자체가 아니라
돈이 삶의 목적이 되는 순간이다.

돈은 삶을 지탱하는 도구여야 하는데,
어느 순간 사람들은 삶 전체를 돈의 그래프에 맡겨버린다.

주가가 오르면 행복하고
떨어지면 존재 가치까지 흔들린다.

마치 자신의 인생이
HTS 숫자와 함께 오르내리는 것처럼 말이다.

결국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파홈에게 정말 필요했던 땅은

평생 욕망하며 달렸던 광활한 대지가 아니라
자신이 묻힐 작은 무덤 하나였다는 사실이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사람은 아마 이런 것들을 떠올릴 가능성이 크다.

  • 얼마나 더 벌었는가
  • 어떤 종목을 놓쳤는가
  • 누가 나보다 더 부자였는가

이런 것보다,

  • 누구와 웃었는가
  • 누구를 사랑했는가
  • 얼마나 평온한 마음으로 살았는가

를 더 떠올리지 않을까.

욕망은 필요하지만 방향이 중요하다

욕망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니다.
인간을 성장시키는 힘이기도 하다.

하지만 욕망이 삶을 집어삼키기 시작하면
그 순간부터 사람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돈의 노예가 된다.

오늘도 수많은 사람들이 차트를 보며 마음이 흔들린다.
하지만 가끔은 톨스토이의 질문 앞에 잠시 멈춰 설 필요가 있다.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그리고 질문을 조금 바꿔보자.

“나에게 정말 필요한 돈은 얼마인가?”

그 답을 찾지 못하면
우리는 평생 파홈처럼
끝없이 더 넓은 땅을 향해 달리게 될지도 모른다.